[한줄 요약] AI 인프라 과잉 공급 우려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8% 가까이 폭락하며 시장 변동성이 극대화되었습니다.
2026년 7월 2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목요일 한국 증시는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매도세에 밀려 약 8%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특히 AI 인프라의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코스피(KOSPI)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5.32포인트(7.89%) 하락한 7,648.09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중 한때 7,616.33까지 하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고,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KRX)는 오전 9시 7분경 매도 측 사이드카를 발동하여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중단시켰습니다.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은 반도체 섹터의 불안정성입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Meta Platforms)가 자사의 AI 컴퓨팅 인프라 액세스 권한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현재 구축된 AI 컴퓨팅 용량이 필요 이상으로 과잉되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또한, 애플(Apple Inc.)이 중국 반도체 기업 두 곳으로부터 칩을 공급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매도 압력을 가중시켰습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내 경쟁 심화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약화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주요 종목의 하락 폭은 매우 컸습니다. 시장의 지표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는 9.06% 하락한 286,0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4.57% 급락한 219만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와 함께 SK스퀘어(-13.2%), 삼성전기(-12.65%) 등 주요 IT 부품주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약화됨에 따라 LS Electric(-10.25%), HD현대일렉트릭(-4.25%) 등 전력 설비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7조 원과 2.07조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하락을 주도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6.26조 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원 내린 1,555.8원으로 마감했습니다.